"재고는 충분합니다. 손님이 딱히 늘지도 않았네요."
정부가 공적 마스크 5부제를 해제한 오늘(1일)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약국에서 만난 약사 A 씨는 "판매 상황이 안정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의원급 병원이 밀집해 여러 약국이 모여있는 거리에서 이날 오전 공적 마스크는 기다림 없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한 약국은 공적 마스크를 사러 온 시민보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 온 손님이 더 많았습니다.
마스크 5부제가 시행에 들어가기 전인 지난 3월 초 이곳 약국들 앞에서는 구매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이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가족 몫을 한꺼번에 사러 온 시민은 "바깥 활동을 하려면 마스크를 안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계속 필요할 것 같다"며 "5부제가 풀렸는데도 네 식구 마스크를 기다림 없이 살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습니다.
무더위가 다가오는 만큼 KF 급보다 숨쉬기 편한 마스크 공급에 더 신경 써달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시민 B 씨는 "공적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얼굴에 금방 땀이 차는데 벗을 수도 없고 불편함이 크다"며 "오랜 시간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공적 마스크를 다양하게 관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