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폭력 때문에 피신했는데…아내 찾아와 분신한 50대 남성 입건
입력 2020-06-01 11:00  | 수정 2020-06-08 11:05
대구 강북경찰서는 오늘(1일) 가정폭력을 피해 따로 사는 아내에게 찾아가 분신해 중상을 입힌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53살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전날 오후 9시 46분쯤 대구 북구 서변동 한 원룸에서 아내와 자기 몸에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자기 몸에 불을 붙여 아내까지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아내는 얼굴에 1도, 몸과 양쪽 팔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도 왼팔과 가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원룸 복도 1층 10㎡(소방서 추산 51만 원)를 태우고 4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원룸 건물에 있던 5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으로 아내가 피신해 있는 곳에 남편이 찾아갔다"며 "치료한 뒤 조사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