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반도체협회 "정부에 45조 원 규모 지원 요청"
입력 2020-06-01 10:58  | 수정 2020-06-08 11:05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가 중국과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한 연구와 공장 설립 자금으로 370억달러(약 45조5천억 원) 규모의 정부 지원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경제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으로 오늘(31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가 입수한 협회 요구안은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 주정부의 반도체 투자 유치 지원, 연구개발(R&D) 자금 증액 등 3가지로 구성됐습니다.

반도체 공장 건설 지원은 50억달러의 연방정부 예산과 민간 자금으로 재원을 마련해 새로 공장을 건설한 뒤 공동 운영하자는 방안입니다. 인텔사도 이미 이런 방안을 국방부에 제안한 바 있습니다.

또 SIA는 주 정부가 반도체 설비 투자 유인책을 줄 수 있게 연방 정부가 150억달러의 보조금을 줘야 하며 연구·개발 분야에도 170억달러의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습니다.


이런 요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가 중국의 기술 패권 도전을 따돌리고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아시아 의존도를 낮추려고 노력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SIA는 이 요구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추가 지원책과 국방수권법(NDAA) 등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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