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태선 회장이 히말라야갈 때 쓰레기봉투 챙긴 이유는?
입력 2020-06-01 10:56 
지난 주말 고헌산, 백운산 등서 펼쳐진 블랙야크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사진 제공 = 블랙야크]

친환경이 등산족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자연친화적 라이프가 등산에 녹아들고 있다.
이들은 텀블러를 사용하고, 종이컵과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다. 또한,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고 '#클린산행', '#트래시태그' 등 해시태그를 통해 자연을 보호하는 활동을 공유하고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는 국내 최대 규모 산행 커뮤니티 플랫폼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Blackyak Alpine Club, BAC)'에서도 확인된다.
BAC가 진행하는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의 올해 5월 인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첫 인증자 수 역시 약 63% 증가했다.

블랙야크는 2013년부터 8년째 산에 버려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15만명의 BAC 도전단들과 함께 365일 깨끗한 대한민국 명산 만들기 캠페인 '클린 마운틴 365'를 전개하고 있다. 실제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도 지난해에도 히말라야에 직접 올라 2주간 산악인들이 버린 쓰레기를 직접 수거하는 등 관련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블랙야크는 지난 30일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을 통해 자연에 대한 보존 의식을 스스로 확산하고 있는 BAC 도전단들과 함께 울산광역시 울주군에서 위치한 '고헌산'과 '백운산'을 오르며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클린 산행은 블랙야크 임직원과 BAC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에 꾸준히 활동중인 클럽 '클린도전단', 셰르파 등 약 50여명이 함께 8시간 코스로 산을 오르며 등산로에 버려진 약 310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 주말 고헌산, 백운산 등서 펼쳐진 블랙야크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사진 제공 = 블랙야크]
이날 국내 최초로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페트병으로 만든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를 적용한 티셔츠의 필드 테스트도 진행됐다.
SM그룹의 화학섬유 제조기업 티케이케미칼과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선보이게 될 '클린 마운틴 365' 캠페인 티셔츠로 블랙야크 셰르파들과 함께 입어보는 등 의류 재활용 등에 대해서 논의했다.
블랙야크는 국내 폐페트병을 의류용 재생섬유로 생산하여 수입 의존도가 높던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료를 국산화하고, 이를 통한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장선다. 특히,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국내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의 자원 순환 모델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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