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유인우주선 쏜 날 중국도 로켓 쐈다…"인공위성 2기 탑재"
입력 2020-06-01 10:15  | 수정 2020-06-08 11:05

미국의 첫 민간 유인우주선이 발사된 지난달 31일 중국도 인공위성 2기를 탑재한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오늘(1일) 글로벌타임스와 중국중앙(CC)TV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4시 53분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가오펀(高分) 9호 02 위성과 허더(和德) 4호 위성을 예정 궤도로 쏘아올렸습니다.

가오펀 9호 02는 고해상도 지구관측위성으로 해상도 1m 이하 사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이 위성을 국토조사·도시계획·도로망설계 등을 비롯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 지원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허더 4호는 베이징(北京) 허더 우주비행기술 유한공사가 제작한 것으로 전 세계 선박·항공기 항행 정보, 사물인터넷(IOT) 정보 등을 수집할 수 있습니다.


발사에는 창정(長征) 2호 딩(丁) 운반로켓이 이용됐으며, 창정 계열 로켓을 이용한 333번째 발사입니다.

이날 발사는 또 스페이스X사의 미국 최초 민간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어제(31일) 오전 3시 22분(미 동부시간 기준 30일 오후 3시 22분) 성공리에 발사된 데 이어 이뤄진 것이기도 했습니다.

우주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은 지난해 1월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데 이어, 오는 7~8월 중 자국의 첫 번째 화성탐사선을 쏘아 올릴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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