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에릭 힌스케, 12년만에 WS 홈런공 되찾아
입력 2020-06-01 08:33  | 수정 2020-06-01 09:11
지난 2008년 월드시리즈에서 홈런을 때린 힌스케. 그는 이 공을 12년만에 되찾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은퇴 선수 에릭 힌스케(42)가 12년전 월드시리즈에서 때린 홈런공을 되찾았다.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설립자이며 '스포츠 레퍼런스' 사장을 맡고 있는 션 포먼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웃에게 있었던 일을 소개했다.
사연은 이렇다. 이 이웃에게는 지난해 가을 세상을 떠난 아내 팸이 있었는데 팸은 필라델피아 필리스 홈구장 시티즌스뱅크파크의 조경을 담당하고 있었다. 구장 외야에 있는 덩쿨을 직접 관리한 것.
이 이웃은 자신의 친구에게 지난 2008년 월드시리즈 당시 외야에 있는 배터스 아이 뒤에서 찾은 공을 보여줬고, 그 친구는 자료 조사를 통해 이 공이 2008년 월드시리즈 4차전 당시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이었던 힌스케가 때린 홈런공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그 이웃은 친구에게 공을 넘겼고, 그 친구는 힌스케에게 직접 연락해 공을 전달했다. 힌스케는 이후 그 공을 찾으려고 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 끝에 힌스케는 결국 12년만에 자신이 월드시리즈에서 때린 유일한 홈런공을 찾을 수 있었다.
당시 힌스케는 5회초 투수 앤디 소낸스타인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서 조 블랜튼을 상대로 홈런을 때린 뒤 교체됐다. 탬파베이는 그해 필라델피아에 1승 4패로 월드시리즈를 내줬다.
힌스케는 대신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 2009년 뉴욕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하며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02년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신인 출신으로 12시즌동안 1387경기에서 타율 0.249 출루율 0.332 장타율 0.430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