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흑인사망' 시위 격화에 1,600명 체포…영국서도 지지 시위
입력 2020-06-01 07:00  | 수정 2020-06-01 07:38
【 앵커멘트 】
흑인 남성이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약탈과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시위로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1천6백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난 시위대가 쓰레기차에 불을 붙여 경찰이 있는 곳으로 돌진시킵니다.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차량에 시위 참가자는 그대로 부딪혀 쓰러집니다.

밤사이 벌어진 시위로 상점 곳곳은 파괴되고, 자동차는 전소했습니다.

▶ 인터뷰 : 시위 참가자
- "변화를 원합니다. 이런 일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기 때문에 변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75개 도시까지 번졌습니다.


여기에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까지 일어났고, 심지어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며 지금까지 최소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체포된 시위대만 1천 6백 명을 넘었습니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미국 내 뿌리깊은 인종 차별이 발단이 됐지만, 코로나19로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입은 저소득층 흑인들의 반발도 함께 결합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백악관은 급진 좌파 세력의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뉴욕주지사
- "뉴욕주 전역에 경찰 다수가 배치됐습니다. 국가 경비대를 대기시켰습니다. 오늘 밤 추가 시위가 예상됩니다."

영국에서도 플로이드 사망에 분노한 수천 명의 시민이 미국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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