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의 중문판 '명운'의 중국내 판매량이 코로나19 사태 국면 이후 다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명운의 판매량은 지난 25일 기준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 '당당망(當當網)'의 전기(傳記) 부문 9위에 올랐다.
외국인의 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에 진입한 것.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인 미쉘 오바마의 자서전(11위)보다 높다. 문 대통령의 자서전은 중국에서 지난 2018년 출판을 한 직후 당당망 전기 부문 1~2위를 유지했지만, 그 이후 서서히 떨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커진 올 2월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유력 온라인 서점 '아마존'과 '징동도서' 전기부문에서도 지난 25일 기준 각각 7위 기록했다.
'운명'이 이처럼 갑작스럽게 인기를 다시 얻은 데는 코로나19 국면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한중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왔고 문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한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 주목받은 것으로 청와대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두 차례 정상 통화를 하면서 긴밀히 협력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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