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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희소식…김강률 퓨처스 첫 등판 1⅔이닝 무실점
입력 2020-05-30 16:03 
두산 김강률은 30일 퓨처스리그 문경 상무전에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불펜이 안정화 기미를 보이는 두산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김강률(32)이 퓨처스리그 첫 경기를 소화했다.
김강률은 30일 퓨처스리그 문경 상무전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번째 공식 경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이 늦어지는 가운데 청백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쌓았던 김강률이다. 그러나 구위를 회복하지 않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강률은 2018년 10월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 오랫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지난해에는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김 감독은 100% 상태가 됐을 때 김강률을 1군에 올릴 예정이다.
애초 김강률은 6월에나 등판할 전망이었다. 예정보다 빨랐다. 김강률은 이날 퓨처스리그 상무전에서 5회말 선발투수 김민규에 이어 마운드를 지켰다.
첫 타자 류승현을 가볍게 3루수 땅볼로 처리한 김강률은 안상현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곧바로 조수행을 병살타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1사 후 예진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유일한 피안타였다. 송성문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아웃카운트 1개를 늘렸다. 총 25개의 공을 던진 김강률은 2사 3루에서 정현욱과 교체됐다.

두산은 29일 현재 불펜 평균자책점이 7.96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뒷문이 헐거웠으나 개선되고 있다. 불펜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이승진을 영입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29일 KBO리그 잠실 롯데전 승리 후 시즌 초반 부진했던 불펜 투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되찾아 가고 있는 점이 희망적이다”라고 총평했다.
공식 경기를 치른 김강률이 조만간 가세한다면, 곰의 요통 치료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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