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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서 만나는 대학 포수 라이벌…염갈량 픽은 이흥련
입력 2020-05-30 05:01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는 이흥련.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이흥련이 당분간 주전포수다.”
SK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포수를, 두산은 불펜투수를 얻으며 가려운 부분을 긁을 수 있게 됐다. 특히 두산에서 SK로 이적하는 포수 이흥련은 당분간 주전 포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29일 두산과 포수 이흥련과 외야수 김경호를 받고 투수 이승진과 포수 권기영을 내주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화요일이었던 지난 26일 두 팀 간 트레이드 얘기가 오고 가면서 시작됐다. SK와 두산은 26일부터 28일까지 잠실에서 3연전을 치렀다. 27일과 28일 카드를 맞춘 두 팀은 29일 트레이드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SK는 포수 공백을 최소화 할 것을 기대한다. 현재 안방마님 이재원이 손가락 골절부상을 당해 재활 중이기 때문이다. 이홍구와 이현석이 번갈아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SK는 이재원의 부상을 시작으로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10연패에 빠지는 등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흥련은 2013년 홍익대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5라운드(전체 47순위)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선수이다. 경찰 야구단 입대를 앞두고 2016년 11월에 FA 보상 선수로 지명되어 두산으로 이적하였으며 2018년 군 제대 후 두산에서 활약했다. 프로 2년차인 2014년부터 1군 포수로 활약하며 안정된 경기 운영 능력과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인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선발 포수 마스크를 쓴 이홍구와는 대학시절 포수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홍익대 이흥련이 전형적인 수비형 포수였다면, 단국대 이홍구는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날렸다.

일단 염경엽 감독은 이재원의 부상 복귀까지 이흥련을 주전 포수로 쓸 것임을 밝혔다. 염 감독은 우리는 즉시전력감 포수가 두산은 불펜 투수가 필요했다. 서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건이 맞아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우선 (이)흥련이는 (이)재원이가 돌아올 때까지 주전 포수로 활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흥련은 30일 바로 1군에 등록된다. 이현석이 말소되고, 이홍구가 백업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백업포수 경쟁구도는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염 감독은 재원이의 부상 복귀 이후에는 기존 백업 포수들(홍구, 현석)과 경쟁해야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0연패에 빠지면서 SK가 트레이드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파다하긴 했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9위 한화와 1.5경기 차로 좁힌 SK가 ‘이흥련 효과를 볼 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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