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덜란드 한 식당, '로봇 웨이터' 실험 나선다
입력 2020-05-29 21:33  | 수정 2020-06-05 22: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령으로 문을 닫았다가 내달 영업을 재개하는 네덜란드의 한 식당에서 '로봇 웨이터' 실험에 나선다고 A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네덜란드 남서부 제일란트주의 해안 도시 레네서에 있는 한 아시아 식당 '로열 팰리스' 주인 사오쑹 후는 지난해 가을 중국에서 음식을 서빙하는 로봇 웨이터를 보고 본인의 식당에도 로봇 두 대를 들여왔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으로, 그는 그때만 해도 로봇 웨이터가 얼마나 유용할지 알지 못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내달 1일부터 식당, 술집, 카페가 두달여 만에 영업을 재개하지만 최대 고객 인원이 30명으로 제한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몇 가지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후는 중국, 인도네시아 음식을 파는 자신의 식당이 다시 문을 열면 흰색과 빨간색으로 된 이 로봇 웨이터 두 대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로봇은 미리 프로그램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며 고객을 맞고, 음식과 음료를 서빙하고, 손님이 사용한 잔과 그릇을 수거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후는 인근에 주요 도시가 없는 시골 지역에서는 직원을 구하기가 어렵다면서 로봇이 일손을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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