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만나주시면 용서 구할 것"
입력 2020-05-29 19:32  | 수정 2020-05-29 19:41
【앵커멘트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이용수 할머니가 만나주면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2년 이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만류한 것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30년 동안 함께 활동한 이용수 할머니가 배신자라 느낄 만큼 신뢰를 드리지 못한 점을 사죄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사과의 말씀을 드리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이미 그것은 할머니께 변명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할머니에게 제 마음을, 진심을 전하는 노력은 계속하고 싶습니다."

지난 2012년 이용수 할머니의 총선 출마를 만류한 것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윤미향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 "할머니가 진짜로 그렇게 국회의원을 하고자 한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쉽게 별 중요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말씀드렸던 것 같아요."

이용수 할머니는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을 제대로 보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는 윤 당선인을 용서한 적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지난 25일)
- "(윤미향 당선인이) 와서 무릎을 꿇고 무슨 말인지 용서를 (해 달라는데) 뭐를 용서합니까. 뭘 가지고 와야 용서를 하죠. 도대체 뻔뻔스럽기 짝이 없어요."

이용수 할머니 측은 다음 주 쯤 기자회견 대신 입장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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