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쿠팡 주문 후 취소 속출…경쟁업체 '반짝 특수'
입력 2020-05-29 19:32  | 수정 2020-05-29 20:02
【 앵커멘트 】
쿠팡 물류센터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이 이미 주문한 물건을 취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경쟁업체는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쿠팡 배송 기사가 택배상자를 나릅니다.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눈에 띄게 물량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쿠팡 택배기사
- "우리 캠프(지역 대리점)가 (보통 택배가) 3,000개 나오는데, 1,000개가 줄었어요."

불안한 소비자들이 배송을 취소하거나 반품하는 사례도 속출하며 배송 기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그 사이 경쟁업체들은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새벽배송을 하는 한 업체의 주문 건수가 하루 사이 15% 늘었고 자주 배송받기 불안한 소비자들이 한 번에 많은 양을 주문하며 매출은 40%나 증가했습니다.

주로 신선식품이나 생수, 휴지같은 생필품 위주로 주문이 늘었습니다.

대형마트도 택배도 불안한 소비자들은 동네 슈퍼나 편의점에서 필요한 것만 사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하수빈 / 서울 신당동
- "온라인 배송에서 확진자 나와서 생필품 같은 걸 편의점에서 많이 사게 되는 것 같아요."

감염 공포가 커지면서 어디서 안심하고 장을 볼지, 소비자들의 혼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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