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정호 수용 or 방출…키움의 선택은?
입력 2020-05-29 19:31  | 수정 2020-05-29 21:03
【 앵커멘트 】
국내 복귀를 신청해 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 징계를 받은 강정호 선수가 보류권을 가진 키움에 복귀 의사를 나타내면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키움이 받아들일지, 자유의 몸으로 풀어줄지 키움의 선택이 강정호의 운명을 좌우합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KBO로부터 1년 유기실격에 300시간 봉사활동 징계를 받은 강정호.

사흘간의 침묵을 깨고 어젯밤 자신의 보류권을 가진 키움 구단에 전화를 걸어 복귀 의사를 전했습니다.

강정호의 거취를 놓고 내부 논의에 착수한 키움의 선택지는 크게 3가지.

우선 강정호와 계약을 맺고 1년 징계 이후 활용하는 방안과 KBO 징계와 별도로 구단 자체 징계를 추가하는 것, 그리고 선수를 방출해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강정호가 실력은 뛰어나지만, 상습 음주운전에 따른 부정적인 여론을 생각하면 기업 스폰서로 운영되는 키움으로선 계약이 부담스럽습니다.

키움이 방출하면 강정호는 다른 구단들과 계약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치현 / 키움 히어로즈 단장
- "저희도 법리적 검토 질의를 해 놓은 상황이고 여러 가지 선수단도 고려하고 구단도 고려하고 리그도 고려해야 하고 전체적으로 취합해서 고민 중입니다."

과거 해외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로 유죄 판결을 받은 안지만은 삼성이 계약을 해지해 퇴출됐고, 72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임창용은 삼성의 방출 뒤 KIA와 계약해 징계 해제 후 복귀한 사례가 있습니다.

지난해 말 결혼해 미국에 머무는 강정호는 다음 주에 귀국해 2주 자가격리가 끝나는 대로 공개사과와 함께 사회봉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