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방부 "미사일 등 노후장비 교체"…중국에 사전 설명
입력 2020-05-29 19:31  | 수정 2020-05-29 20:23
【 앵커멘트 】
국방부는 성주 사드기지에 노후화된 미사일을 교체하고 시설공사 장비를 수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 사전양해를 구했다고 하지만, 한밤중에 수송작전까지 펼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가 밝힌 반입 장비는 운용 시한이 넘은 요격미사일과 노후화된 발전기, 데이터 수집을 위한 전자장비 등입니다.

또 사드 기지 안에 장병의 숙소를 개선하기 위해 헬기로 수송이 불가능한 공사장비가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주한미군사령부는 올해 초 국방부로 지상 수송지원을 요청했으며 국방부는 유관 부처 회의를 통해 주한미군의 요청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요격미사일은 기존에 있던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같은 수량만큼 교체됐으며,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사드 성능개량과도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중국 측에 사전 양해를 구했고 중국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 "미중이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거의 정면충돌로 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 우군을 많이 만들어야 하거든요. 한국에 대해서도 6개월에서 1년 전부터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국방부는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수송한 것에 대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성주 사드기지에는 현재 사드 발사대 6기를 임시 운용하고 있으며,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 배치 여부가 결정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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