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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골 도전…"북한 대표팀보단 수원FC!"
입력 2020-05-29 19:30  | 수정 2020-05-29 21:05
【 앵커멘트 】
프로축구 K리그2, 2부리그 수원FC 소속의 북한 축구대표팀 출신의 안병준 선수가 이번 주말 5경기 연속 골에 도전해 주목받고 있는데요.
강해 보이지만 마음 약한 사나이인 안병준을 국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동아시안컵에서 북한 대표팀 공격수로 뛰었던 안병준.

지난해부터 북한 대표팀 출신으로는 네 번째로 K리그에서 뛰고 있는데 올해엔 개막전부터 4경기 연속골을 넣어 주목을 한몸에 받습니다.

대전 안드레와 5골로 득점 공동 선두지만, 경쟁보단 축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 인터뷰 : 안병준 / 수원FC 공격수
- "(안드레는) 능력이 뛰어나고 좋은 선수란 느낌이 왔고. 서로 잘하면 좋겠어요. 아 그런데 잘하면 안 되네."

자신은 물론 가족이 남과 북, 일본과 연결돼 언 듯 비범해 보이지만, 마음은 평범하고 순수해 보입니다.

▶ 인터뷰 : 안병준 / 수원FC 공격수
- "여러 사람이 경험 못하는 경험을 하고 있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냥 행복하다는 느낌."

남북이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맞붙을 예정이라 3년 만의 대표팀 선발에 기대할 법하지만, 현재에 충실하겠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안병준 / 수원FC 공격수
- "대표팀에 무조건 뽑히고 싶다는 느낌은 솔직히 없고. 이 팀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복잡하지만 단순하게 사는 안병준이 일요일 부천전에서 5경기 연속골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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