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공수처 1호 수사대상 성역 없다"…윤석열 간접 시사?
입력 2020-05-29 19:30  | 수정 2020-05-29 20:29
【 앵커멘트 】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을 둘러싼 사건이 곧 출범하는 '공수처 1호 수사'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이 무성하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를 두고 "성역이 없다"는 말을 남겨 관심이 쏠립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7월 출범을 앞둔 공수처 '1호 사건'을 두고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인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공수처는 '큰 사건'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권력과 유착을 해서 제대로 수사하지 못했다거나 아니면 제 식구를 감쌌다거나 하는 그런 큰 사건들이 공수처 대상 사건…."

특정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면 공수처 본래 취지가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사건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애매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그런 취지에서 성역은 없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죠. 그러니까 그런 기구 자체가 있다는 자체가 현재 있는 모든 공직자들은 퇴직 후에도 적용을 받아요."

추 장관의 답변을 두고 여러 해석이 따라붙자,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의 답변은 원론적이고 중립적인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규정상 윤 총장 가족 사건은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인데 이러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밖에도 추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 대해 법무부 차원의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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