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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호크` 효과?…아웃백 M&A 예상밖 흥행
입력 2020-05-29 15:46 
아웃백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국법인의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7곳의 기업이 예비입찰에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아웃백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예비입찰에 나섰다.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 7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국내외 사모펀드(PEF)들의 관심도가 특히 높았다. 식음료 기업에 투자 경험을 갖춘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TA 어소시에이츠(TA Associates) 등이 참여했다.
매각 측은 인수 후보군에 약 한 달 간의 실사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거래는 크레디트스위스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앤장법률사무소는 법률자문, 삼일PwC는 회계자문사로 각각 참여했다. 스카이레이크는 7월 초 본입찰을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6년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날로부터 아웃백코리아 지분 전량을 사들였다. 최종 인수가는 약 570억원 정도였다. 매각 측의 희망 가격은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262억원)의 약 10배 수준인 2000억원대 중반 수준이다. 2000억원 이상의 가격을 써낸 원매자들이 적격인수후보군(숏리스트)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외 사모펀드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식음료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춘 곳들이 볼트온(Bolt-on)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웃백스테이크는 스카이레이크에 인수된 이후 메뉴 업그레이드와 매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최근들어 토마호크 스테이크 등 신메뉴가 인기를 끌면서 외식 불황에도 불구하고 제2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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