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파주 여성 살해·유기' 완전범죄 꿈꾼 30대 부부 송치
입력 2020-05-29 14:59  | 수정 2020-06-05 15:05

경기 파주에서 50대 여성을 살해해 시신을 훼손하고 바다에 버린 30대 남성과 시신 유기를 도운 부인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파주경찰서는 오늘(29일)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 A 씨와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A 씨의 동갑내기 부인 B 씨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16일 파주시 자택에서 50대 여성 C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서해대교 인근에서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범행 후 B씨가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고 피해자 차량을 갖다버리는가 하면, 시신을 바다에 유기하러 갈 때 부부가 어린 딸을 같이 차에 태우고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경찰에 검거된 이후 범행 동기를 내연관계 문제로 거짓 진술했다가 뒤늦게 부동산 상가 분양 사업을 하면서 생긴 금전 문제 때문이라며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1일 피해자의 시신 일부가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낚시객에 의해 발견되자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후 지난 28일 경기 화성시 국화도 인근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몸통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전날 A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었으나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비공개 결정을 내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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