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독] `K컬처에 홀린 마윈`…알리바바, 韓케이블리와 손잡았다
입력 2020-05-29 14:48  | 수정 2020-05-29 14:58

브이티지엠피의 자회사 ㈜케이블리가 중국 알리바바픽쳐스 그룹의 자회사인 알리 피시(Alifish)와 IP 라이선스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알리바바 알리피시는 알리바바픽처스(Alibaba Pictures) Fan Luyuan 회장이 직접 대표 이사로 겸임하고 있는 IP 사업 담당 자회사다.
케이블리는 최근 한한령(한류 금지)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K컬쳐 IP의 수출을 위해 본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알리바바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모델을 공동 구축할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본 계약의 주요 골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픽처스 알리피시의 한국 IP(지식재산권) 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브이디 코리아는 케이블리와 함께 케이블리 주축 사업중 하나인 중국 향 비즈니스를 전략적으로 적극 추진하게 된다.
알리피시 측은 "다양한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IP(지식재산권) 개발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며 "알리바바 그룹의 티몰에서 브이티지엠피의 화장품이 K-Beauty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평가도 탁월해 전략적 파트 너로 케이블리를 낙점했다"고 밝혔다.

브이티지엠피는 최근 큐브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통해 K-컬처의 경쟁력 있는 IP 확보에 나섰고, 자회사 케이블리는 중화자선총회에서 주관하는 중국 온라인생중 계 콘서트의 한국 주관사들 담당하면서 한중 문화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이후 중국 주요 기업과의 활발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은 전자상거래(타오바오,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등), 디지털 미디어&엔터테인먼트(유쿠, 토도우(土豆), 알리바바픽처스 등), 서비스(여행, 예약, 위치검색 등), 금융 등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국 비즈니스 전체에 관여하고 있다. 또한 각 플랫폼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리바바 비즈니스 생태계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알리바바픽처스는 영화에 대한 투자 이외에 알리피시 자회사를 통한 다양한 문화 컨텐 츠를 확보하여 중국 내에서 의미 있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대 륙에 일본 캐릭터인 피카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다양한 상품 발매 및 행사 등을 통해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것은 유명한 사례다.
케이블리 나진헌 대표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84%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알려진 알리바바 그룹의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의 문화컨텐츠 및 IP가 안정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국을 향한 한국 문화상품 개발 및 확장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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