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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고성희, 母 이별→박시후와 슬픈 오해까지 애달픈 사연
입력 2020-05-29 14:28 
‘바람과 구름과 비’ 고성희 사진=빅토리콘텐츠
배우 고성희가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서사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TV조선 주말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연출 윤상호‧극본 방지영‧제작 빅토리콘텐츠, 하이그라운드)에서 고성희는 이봉련으로 분해 어린 시절부터 가졌던 특별한 영 능력과 옹주라는 신분으로 인해 시련을 겪고 있는 모습을 완벽히 그려내고 있다. 이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의 애달픈 사연들을 짚어봤다.

#. 옹주의 신분으로 ‘김문일가에 종속돼, 엄마와의 가슴 아린 생이별

이봉련(고성희 분)은 어린 시절 숨기려 노력했던 영 능력을 김문일가 김병운(김승수 분)에게 들켜 곧바로 한양으로 납치됐다. 이후 그녀는 하뿐인 가족 엄마 반달(왕빛나 분)과 생이별한 채 고통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반달이 딸을 되찾기 위해 김문일가에 찾아가기도 했지만, 잘 보살피고 있다는 김병운의 거짓말에 울부짖으며 끌려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이봉련은 엄마를 찾기 위해 수소문하고 있지만, 도통 들리지 않는 소식에 애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저주로 변해버린 신비로운 영 능력, 사랑하는 사람의 슬픈 오해

이봉련은 최천중(박시후 분)의 가문을 함정에 빠뜨려 몰락시킬 계획을 세운 김병운에게 협박을 받고, 거짓 증언을 했다. 이에 최천중은 사정을 모른 채 그가 배신했다고만 생각해 격렬히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이봉련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최천중이 살아있음에만 감사하며 서글픈 외사랑을 하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은 앞으로 쌓인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보는 이들의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듯 고성희는 눈물 마를 날 없는 이봉련의 슬픔 가득한 이야기를 깊은 감정표현으로 탁월하게 표현, 안방극장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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