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수도권 정비사업 4100세대 공급…전년 동기比 70% 급감

6~7월 수도권 정비사업장을 통한 신규 주택 공급이 지난해 동기보다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7월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서 공급 예정인 물량은 총 9354세대으로,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178세대(▲서울 5곳 1909세대 ▲경기 4곳 942세대 ▲인천 1곳 1327세대)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는 작년 동기(1만5732세대)의 약 25%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정비사업 물량 감소는 8월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1~3월 서울은 민간 인허가는 1만3067세대(국토부 주택건설인허가 실적 참고)로 작년 1~3월 대비 50.7%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천도 무려 79.5% 급감한 2698세대가 인허가를 마쳐 2~3년 후 입주 물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비사업장 물량의 희소가치가 커지는 가운데 오는 6~7월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에 나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용두6구역 재개발 '래미안 엘리니티'(475세대, 이하 일반분양분 기준), 광명뉴타운 14구역 '광명 푸르지오 포레나'(435세대), 의정부 중앙3구역 재개발(213세대, 단지명 미정) 등이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서울은 도시개발, 택지지구를 추진할 수 있는 땅이 적어 새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늘 풍부한 지역"이라며 "인천·경기 비규제지역도 전매제한을 강화하는 제도 시행을 예고해 이번 분양을 앞둔 곳에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