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파주 시신 훼손 부부…시신유기 차량에 딸 태웠다
입력 2020-05-29 09:29  | 수정 2020-05-29 09:35
【 앵커멘트 】
파주에서 50대 여성을 살인하고 유기한 30대 부부는 완전범죄를 위해 피해자의 옷으로 갈아입기까지 했었죠.
심지어 이들 부부는 시신을 유기하려고 탑승한 차량에 친딸을 태우기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신 유기가 아니라 가족 나들이처럼 보이기 위해서 말이죠.
박은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검거된 파주 30대 부부.

피의자 남성은 지난 16일 채무 관계에 있던 50대 여성이 집으로 찾아오자 잔혹하게 살해했습니다.

「당시 아내는 아파트 방범 CCTV를 의식해 피해 여성의 옷으로 갈아입은 후 집을 나서는 치밀한 행각을 보였습니다. 」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피의자 아내는 피해 여성의 차량을 몰고 이곳을 빠져나가 파주의 자유로에 차를 버려둔 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피의자 부부가 훼손된 시신을 차에 싣고 떠날 때 딸까지 함께 태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족이 함께 나들이를 가는 것처럼 위장하기 위한 수법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위장을 하는 연장선 상에서 딸까지 동반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 또는 딸이 뭔가를 목격했을 수도 있겠죠."」

이런 가운데, 피의자 남성의 신원 공개는 하지 않기로 결정됐습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죄예방과 재범방지 등 공익보다는 피의자와 피해자 가족의 2차 피해 우려가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이승준 VJ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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