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포 '꽝꽝꽝'…마운드 '짠물'
입력 2009-03-16 21:27  | 수정 2009-03-17 10:36
【앵커멘트】
우리 대표팀은 '거포'들이 즐비한 멕시코 대표팀을 맞아, 거꾸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완승했습니다.
투수진은 완벽한 계투로 '짠물 야구'를 선보였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회 이범호.

4회 김태균.

5회 고영민.

'소총 부대'라는 비아냥을 들었던 우리 대표팀은 적시에 터진 홈런 3방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범호는 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발판을 놓았습니다.

김태균은 거포 본능을 다시 한 번 뽐내며 WBC 들어서만 두 번째 홈런을 선보여 최고 스타 자리를 꿰찼습니다.

교체선수로 나선 고영민은 두 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렸습니다.

마운드에서는 환상 계투 작전이 빛났습니다.

선발 류현진이 일찍 무너졌지만 정현욱과 정대현, 김광현, 윤석민,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마운드는 멕시코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특히 31살 '늦깎이' 국가대표 정현욱은 3회 위기에 나와 2와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바탕으로 멕시코를 완파한 우리 대표팀은 4강 직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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