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기반 음악 추천 서비스 '핀플레이리스트'를 개발하는 크레바스에이아이는 스트롱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핀플레이리스트는 사용자 간 음악 추천 서비스로, 사용자가 생성한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사용자와 공유하며 음악을 담거나 재생할 수 있다. 사용자 데이터를 중심으로 취향을 분석해 추천하는 대부분의 음악 서비스와는 달리 사용자가 실제로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듣는 음악을 다른 사용자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소셜네트워크에 기반을 둬 사용자 간 팔로우와 팔로잉이 가능하고, 다른 사용자의 플레이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핀플레이리스트는 지난 4월부터 한 달 동안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베타 테스트 기간 중 사용자에게 받은 피드백과 개선사항 등을 반영해 정식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와 iOS버전 앱은 물론 윈도우즈, 맥, 리눅스 등 PC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다.
창업자인 정상교 대표는 아이돌 연습생부터 작곡가까지 15년 이상을 음악 업계에서 종사한 음악 프로듀서다. 현재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1300곡을 넘는 전문가로, 핀플레이리스트 내 음악 선곡과 추천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핀플레이리스트는 전세계 사용자가 자신이 보물 같이 여기는 음악을 친구에게 공유하고 추천하면서 음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며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음악 추천이 이루어질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스트롱벤처스의 조지윤 책임심사역은 "다양한 소셜네트워크가 존재하지만 음악만 집중해 다룬 서비스는 없다"면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선호 음악을 공유하고 음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집중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새로운 버티컬 소셜 서비스의 가능성을 봤다"고 전했다.
크레바스에이아이는 이번 투자를 통해 검색 등 서비스 기능 개선을 비롯해 포스팅과 다이렉트 메시지(DM)같은 소셜 네트워크 기능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여름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영어와 스페인어 등 다국어 메뉴도 지원한다.
[배윤경 기자 bykj@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