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9일 종근당에 대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주요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결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1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c-Met/EGFR 이중항체인 CKD-702sms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아 개시된 상태이며 전임상 결과는 다음달 AACR 학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유럽 임상 2a상이 종료된 CKD-506은 다음달 말 결과보고서가 나오고 하반기에 류마티즘 학회에서 데이터가 공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R&D 차질이 변수다. 종근당은 연구개발비 단에서 기존 가이던스인 1600억원을 계획대로 집행하려는 의도를 보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R&D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현대차증권은 설명했다.
R&D 차질은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연구개발비 집행이 300억원에 그치면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61억원을 남겼다. 같은 기간 매출도 25% 늘어난 292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병국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본업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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