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대한항공, 기대 이상의 화물사업부문"
입력 2020-05-29 08:31 

유진투자증권은 29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사업 부문의 선방으로 2분기 실적 개선 조짐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대한항공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 하락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106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시장 기대치(영업손실 1710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선방의 일등공신은 화물(Cargo) 부문으로 매출은 전년동기비 97.6% 증가할 것"이라며 "4월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한 운임료가 현재까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글로벌 항공사들 가운데 화물 매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국내 대형항공사(FSCs)들의 수혜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적으로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여객기 내 화물 적재 공간을 활용한 화물 공급이 줄어든 반면 화물 수요는 마스크 등 방역 용품을 중심으로 양호한 상태로 운임 급등한 바 있다.

반면 여객 부문 매출은 같은기간 마이너스 87.9%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방 연구원은 "6월부터 일부 국제선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나 수요 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운항의 지속 가능성은 낮아질 것"이라며 "2분기 글로벌 항공사들 가운데 돋보일 실적 호조로 단기 트레이딩 기회는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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