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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브이엠씨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198만달러…전년比 136.0%↑
입력 2020-05-29 08:31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라오스뿐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등 해외사업에서 선전하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실적을 올렸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98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6.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64만달러로 48.9% 늘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2015년 5.5.5 전략을 선포하며 인구 700만의 라오스에 매출이 집중해 있는 것을 탈피해 5년 내, 50%이상의 매출을 인근국가의 해외사업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동안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에 자동차 공장을 설립하고 사명을 코라오홀딩스에서 '엘브이엠씨홀딩스(LVMC)'로 변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가별 고른 성장은 물론 이번 코로나 사태와 같이 예상치 못한 글로벌 위기상황 발생 시 분산된 국가별 포트폴리오로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받아왔다.

이번 엘브이엠씨홀딩스의 1분기 실적은 이런 효과가 반영돼 해외매출이 4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7%를 기록했고, 특히 미얀마 시장은 작년 현대자동차 조립공장을 세운 것과 맞물려 1분기에만 952대의 판매대수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3%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부터 지방 딜러 추가 확대를 추진하고 하반기에 엑센트PE, 크레타 후속모델, H-1(스타렉스) 모델을 론칭함에 따라 판매는 더욱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엘브이엠씨홀딩스 주사업장인 인도차이나반도는 국경이 중국과 접하고 있어 코로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정부의 선제대응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출입국 제한, 공공장소 집합금지 등 다양한 정책들을 조기에 시행해 코로나를 잠재우는 것에 성공했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기존 오프라인 전국적 유통망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해 고객이 주문 시 전국 어디든 직접 차량을 집까지 배송하는 비대면 영업을 강화했고 애프터서비스는 정비소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진단을 통한 후 직접 정비사가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타경쟁사와 차별화로 인한 반사이익을 더욱 누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국가적 재난을 함께 타개하기 위해 마스크, 열감지 측정기 등 방역물품 기부와 회사 연수원을 재난방지처의 격리조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정부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보이며 더 큰 신뢰와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준비해야 할 상황으로 위기와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당분간 자국산업에 대한 보호가 강화되고 집회와 이동이 제한되는 상황이 계속될수록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경쟁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중 유일하게 각 국가별 생산 공장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딜리버리 시스템을 갖춘 엘브이엠씨홀딩스에게는 오히려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장 후 11년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유상증자를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만큼, 자본건전성은 물론 유동성관리, 온타임 생산체계구축,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SCM관리, 전략적 재고 및 판매 인센티브 운영, 신모델 론칭과 증가하는 중고차 판매에 대한 품질보증제도, 보증기간 연장 및 장기할부금융 서비스 등 고객편의성 등을 도모해 시장점유율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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