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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한미모, 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
입력 2020-05-29 08:22  | 수정 2020-05-29 08:35
BJ한미모, 여배우 A씨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 /사진=법무법인 해율

모델 겸 인터넷 방송인 BJ 한미모가 여성 영화배우 A 씨를 성매매 알선 등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한 매체는 오늘(29일)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미모 측은 고발장을 통해 "친분이 있는 A 씨가 소개한 것은 엔터테인먼트 대표 B 씨와의 성매매였다"며 "비록 고발인이 그 제안을 거절하는 바람에 성매매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3조에서 제19조의 알선행위에 대한 미수도 처벌하고 있는 바 A 씨 죄의 성립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 씨는 BJ 한미모에게 "한 1000만 원은 손에 쥐게 해줄게", "언니 10억 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찾아와 일을 도울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미모는 평소 친언니처럼 따르던 A 씨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고, 생활고를 겪고 있던 차에 경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항공권을 마련하지 못해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다고. 이 와중에 A 씨는 계속해 BJ 한미모를 설득하며 같은해 10월 엔터테인먼트 대표 B 씨를 소개해줬고, 단순히 이성을 주선한 것으로 생각했는 게 BJ 한미모의 주장입니다.

한미모는 "B 씨가 저녁에 자신의 집에 오라는 말에 무시하다시피 하던 저에게 A 씨는 '너 그사람이랑 왜 소개 시켜준거라 생각해?'라고 말했다"며 "A 씨가 저의 처지를 생각해 B 씨를 소개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을 맞춰주기로 한 것인데, 항공권까지 대신 지원해주겠다고 하자 자신의 집에 오라는 B 씨의 제안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후 마닐라에서 B 씨의 성적 학대는 계속됐고, B 씨의 방에서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모는 "A 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달했다"며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 씨와 마닐라에 온지라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빌미로 B 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한미모는 A 씨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 A 씨와 B 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고, 이를 통해 본인과 B 씨 사이의 강압적 성관계에 A 씨가 연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미모는 A 씨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B 씨 출국 후 저는 필리핀에 남아 줄곧 A 씨의 지배 아래 있었고, 현지에서 말도 통하지 않는 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강제로 A 씨의 상습적 도박 행위를 돕게 했다"며 "A 씨를 만나서 오랜만에 회포도 풀고, 번듯한 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을 이어가자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재 A 씨는 연락두절 상태입니다.

BJ 한미모의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해율의 임지석 대표변호사는 "심각한 충격을 받고 제대로 된 금전적인 수입도 벌지 못한 채 한국으로 들어온 고발인에게 A 씨는 자신의 성매매 제안을 합리화했고, 자신의 불법 도박 사실을 누설한 것으로 오해해 고발인에게 지속적인 협박과 폭언을 했다"며 "해율은 유명 공인 등이 올바른 법적 대응을 못해 억울한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고 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하여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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