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8살·12살 형제 확진…강사발 감염 학습지교사와 접촉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학습지 교사가 가르친 8살·12살 형제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 연수구는 선학동에 거주하는 8살 A 군과 12살 B 군 형제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하대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A 군 형제는 인천 127번 확진자인 연수구 한 학습지 지역센터 교사 46살 여성 C 씨로부터 이달 15일 수업을 들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 형제는 C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달 19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전날 2, 3차 검체 검사에서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군 형제는 이달 19일부터 계속 자가 격리 중이었으며, 이들의 부모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A 군 형제를 가르친 C 씨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뒤 감염된 학원강사 25살 D 씨와 관련한 확진자입니다.

C 씨의 고등학교 3학년생 19살 아들과 남편인 49살 택시기사는 D 씨 제자가 방문한 인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을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C 씨는 아들과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C 씨가 방문한 집의 학생, 부모, 동료 학습지 교사 등 114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A 군 형제는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A 군 형제의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고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