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기리보이가 장문의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기리보이는 최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경솔한 발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기리보이는 어제(28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뉴스 캡처를 공개하고 "앵커 세 명인 줄 앎"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사진은 이날 방송된 YTN 뉴스 중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관한 내용을 보도하던 중 찍은 사진. 두 명의 앵커의 뒤 화면에 이용수 할머니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기리보이의 게시물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장난칠 수 있는 일이 있고 아닌 일이 있다", "생각을 깊게 해야 한다", "농담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잘 파악하길"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기리보이는 이 게시글을 삭제했고 오늘(29일) 새벽 장문의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다음은 기리보이 사과문 전문>
최근 수많은 글이 너무 무섭고 피하려고 했으나 제 멍청한 행동들에 대한 대가들을 받아들이고 피하지 않으려고 글을 올립니다. (많이 생각하고 쓴 글이지만 제가 맞춤법과 글을 쓰는데 너무 모자라 주변 사람들의 도움 수정 부탁 없이 하고 싶은 말들을 진실하게 쓰려 해서 열심히 생각해서 쓰는 한에서 두서없이 써봅니다)
최근 일어난 모든 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많은 사람이 보는 제 SNS에 생각 없이 경솔하게 글을 올린 것을 사과드립니다.
전혀 조롱할 의도는 없었고 평소 뉴스를 가끔 보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올렸다가 어떤 내용인지 인지를 하고 글을 바로 삭제하였습니다.
평소에 저는 멍청하고 생각 없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합니다. 상담도 받아보고 약 처방 받아먹고 활동적으로 생활을 하려 운동도 하고 좀 더 여느 사람들과도 어우러져 지고 싶은데 너무 과한 저의 선을 넘는 행동들과 저의 모든 멍청한 행동들..변명이 될진 모르겠지만 저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의욕이 넘쳐 확 터져버렸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좀 더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껜 철없는 저의 행동에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의 철없는 행동에 걱정 끼쳐드린 회사 식구들과 저와 함께 일을 진행 중인 모든 관계자, 지인들과 제 팬분들 그리고 제 글에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워낙 혼자만 사는 사람인지라 제 주변 분들과 저를 봐주시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할머님의 힘드신 행보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 죄송합니다.
최대한 정중하게 글을 쓰고 싶어서 잘못된 문장들과 맞춤법 수정해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틱톡 공연 때 힘든 시기 모두 화이팅 해보자는 의미에서 마지막 곡을 그렇게 했던 거였는데 제가 제 영상 모니터를 해도 못 보겠더라고요. 이 부분에서도 저의 판단 미스였던 거 같아요. 기다려주셨을 텐데 실망하게 해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정신과 몸과 행동, 라이브들을 열심히 트레이닝하여 진짜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여러분.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