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③] 전미도 “‘슬의생’ 시즌2 나도 궁금해…잊지 말고 기다려달라”
입력 2020-05-29 08:01 
배우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후 차기작으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선택했다. 제공│비스터즈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 배우 전미도는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14년차 뮤지컬 배우다. 매체 보단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온 베테랑 연기자로, 라이어, 김종욱 찾기, 사춘기, 신의 아그네스, 영웅, 번지점프를 하다 등을 통해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전미도가 매체로 눈을 돌린 건 2018년. 그는 2018년 tvN 마더를 통해 안방에도 얼굴을 알렸다. 그는 손석구(설악 역)의 전 애인으로 특별 출연했다. 영화 변신(2019)에 소녀모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전미도는 첫 드라마 주연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을 통해 본인이 이름 세 글자를 대중에게 각인 시켰다.
전미도는 공연을 십몇년 동안 하다보니 스스로 더 이상 발전이 없는 것 아닌가 생각하는 시기가 왔다. 새로운 곳에 가서 낯선 환경에 나를 내던져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마더와 ‘변신에 출연하게 됐다. 재밌었고, 집중해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던 차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밝혔다.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 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다. 전미도는 ‘어쩌면 해피엔딩 초연과 앙코르 공연에 이어 헬퍼봇5에겐 없는 사회적 기술을 갖춘 ‘헬퍼봇6로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관해 냉소적인 클레어 역을 맡는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오는 6월 30일부터 9월13일까지 서울 대학로 YES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잊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제공│비스터즈엔터테인먼트
전미도는 차기작으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준비하는 동안에 다른 작품을 하기 그렇더라. 그래서 공연을 하는 걸로 결정했다”면서 사실 쉬고 싶었는데 ‘어쩌면 해피엔딩이 나에게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 출연을 결정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을 통해 상을 받은 적도 있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 때문에 공연계가 침체된 것도 있어서 여러 가지 의미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다음달 열리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JTBC ‘이태원 클라쓰 김다미, tvN ‘방법 정지소, JTBC ‘멜로가 체질 전여빈, JTBC ‘부부의 세계 한소희 등 쟁쟁한 후보들이 전미도와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전미도는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지만, 수상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함께 이름을 올린 후보 배우들을 보고 너무 뿌듯했다. 특히 신인상 후보라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 누가 받아도 다 받을 만 했다고 박수 쳐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당초 시즌제를 염두에 두어놓고 기획을 시작했다. 시즌1은 12부작으로 끝나지만, 6개월 뒤 시즌2 제작이 예정돼 있다. 시즌2는 11월 촬영 계획을 세우고 이르면 연말, 늦어도 연말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전미도는 매회 연재만화를 보는 것처럼 대본을 기다려왔다. 다음 시즌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전혀 들은 얘기가 없다. 궁금해 죽겠다”며 시즌이 이어지는 건 전적으로 시청자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6개월 동안 합주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서 더 좋은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발전된 관계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계획이니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시즌2에 대한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잊지 말고 기다려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shiny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