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 확진자 79명…수도권 생활방역 사실상 포기
입력 2020-05-29 07:00  | 수정 2020-05-29 07:11
【 앵커멘트 】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신규 확진자도 80명 가까이 늘면서 정부가 추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수도권의 생활방역은 사실상 포기했고, 6월 14일까지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오늘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17일 동안 수도권에 한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사실상 포기하고,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합니다.

어제 일일 신규 확진자가 79명으로 늘어나자 총리 주재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내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한시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연쇄적인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감염환자가 잠복해 있을 위험성이 큰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모든 공공·다중이용시설은 다음 달 14일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공공기관 주관 행사도 취소합니다.


연수원과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입니다.

유흥시설, 학원, PC방, 노래방은 이용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수도권 내 외출, 모임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운영자제에 대한 행정명령을, 행정조치를 학원과 PC방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내렸다…."

14일까지도 추가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다시 돌아간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지 23일 만입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oc.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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