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쿠팡 직원들 투잡 뛴 콜센터서 연이은 확진…대규모 감염 우려
입력 2020-05-29 07:00  | 수정 2020-05-29 07:28
【 앵커멘트 】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전파가 인근 콜센터로 번지고 있습니다.
물류센터 근무자 중 두 명이 투잡으로 각각 인천과 부천의 콜센터에서도 근무했는데 이 중 한 곳에선 이미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한 콜센터는 총 96명의 대규모 전파가 일어났던 구로콜센터보다 규모가 8배나 되는 곳입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콜센터 건물입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40대 여성이 어제(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23일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이틀간 콜센터로 출근한 40대 여성 확진자가 전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동료 여성은 26일 검체 검사를 받은 뒤에 콜센터로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부평구청 관계자
- "쿠팡에서 직접 접촉자로 분류한 분은 아닙니다. 반드시 자가격리를 하셔야 하는 분은 아니었고요. 권고를 드렸지만, 본인의 판단에 따라서 일터로 돌아가셨던 거 같습니다."

부천의 한 콜센터 직원도 지난 주말 쿠팡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20대 남성 확진자는 지난 25일 출근한 뒤 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다가 그제(27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해당 업체는 국내 최대 규모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8배인 1,600여 명이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콜센터 관계자(어제)
- "방역 완료했습니다. 어제 저녁에도 하고 오늘 아침에도 하고…."

확진자와 인접해 근무한 500여 명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콜센터 측은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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