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홍콩보안법 기자회견 예고…국제사회도 강한 우려 표명
입력 2020-05-29 07:00  | 수정 2020-05-29 08:01
【 앵커멘트 】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장 중국과 관련된 별도의 기자회견을 예고했는데,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초강경 대응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관한 별도의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이르면 오늘 밤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킨 중국에 대해 미국이 어떤 대응 조치를 내놓느냐는 겁니다.

중국으로서 가장 타격이 큰 조치는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입니다.


하루 전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미 의회에 보고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홍콩인권법'에 따라 홍콩에 부여된 경제·통상 특별지위를 인정하지 않거나 축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기에 홍콩을 억압하는 중국 공산당 간부와 기업, 금융기관의 거래 통제와 자산 동결 등의 제재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백악관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관된 중국인 대학원생 등 3,000명의 비자를 취소하는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사회에서도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은 주일 중국 대사를 초치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대한 우려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홍콩은 일본과 광범위한 사업과 인적 관계를 맺고 있는 극히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민주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이 중요하다고…."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국가들도 중국의 결정이 일국양제 원칙을 훼손시키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대만은 중국의 이번 조치를 두고 일국양제의 위선적 성격이 드러났다며 국제사회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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