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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보스턴 마라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원격 행사로 대체
입력 2020-05-29 05:09 
2020년 보스턴 마라톤이 취소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124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 올해는 달릴 수 없다.
보스턴 마라톤을 주최하는 보스턴 육상협회(BAA)는 29일(한국시간) 2020년 대회를 원격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년 매사추세츠주 기념일인 애국자의 날(4월 셋째주 월요일)에 개최된 이 대회는 9월로 한 차례 연기됐지만, 결국 취소됐다. 이는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면서 내린 결정이다.
보스턴 육상협회 CEO 톰 그릴크는 "우리는 계속해서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우리 직원들, 참가자, 자원봉사자, 관중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회 취소에 대해 말했다.
대신 이들은 9월 둘째주에 원격으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를 신청했던 이들에게 패널 토론, 우승자 인터뷰 등의 온라인 컨텐츠와 프린트 가능한 보스턴 마라톤 피니시라인, 우승 테이프 등이 포함된 다운로드 툴킷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9월 7일부터 14일 사이에 아무 때나 6시간동안 26.2마일의 거리를 달린 것을 인증하면 마라톤 프로그램, 참가자 티셔츠, 메달 등을 받을 수 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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