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원내대표,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논쟁…사면 논의에도 이견
입력 2020-05-28 19:31  | 수정 2020-05-28 21:04
【 앵커멘트 】
청와대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 심사권'을 놓고 논쟁도 있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에 대해선,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 자체가 없었다"고 말한 반면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에둘러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와대 회동에 앞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발언을 두고 불편한 심정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태년 대표님이 잘해 주시면 술술 넘어가고, (상임위원장을) '다 가져간다' 얘기만 안 하시면…."

여야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의 주요업무로 꼽히는 '체계·자구 심사권'을 놓고도 이견을 보였는데, 김 원내대표는 폐지를, 주 원내대표는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놓고도 양측의 주장이 엇갈렸습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사면이라는 단어가 없었다"며 잘라 말한 반면,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국민 통합'을 언급하며 에둘러 속마음을 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특임장관 시절 정부 입법 통과율이 4배로 올라갔다"는 것을 강조하며 정무장관 신설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배석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의논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라고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며 자주 만나 대화하겠다고 밝혔고, 주 원내대표는 상생 협치할 준비가 돼 있다며 화답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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