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라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바일 뷰티 플랫폼으로 승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세상이 달라졌다. 감염 우려로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졌던 소비에 언택트(비대면) 바람이 불고 있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는 디지털을 타고 확산되는 분위기다.
실제 사용 경험이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화장품 분야에서도 언택트 소비가 확산되는 추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월 발표한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 3월 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16.9% 성장했다. 화장품 부문 거래액은 전년동월보다 19.1% 상승했다.
세종텔레콤이 운영하는 V-커머스(비디오커머스) 뷰티 플랫폼이자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왈라뷰(wallaVU)는 영상 기반 뷰티 플랫폼으로 언택트 소비에 익숙한 MZ세대를 공략한다.

왈라뷰는 10~20대를 타깃으로 메이크업 노하우, 제품 발색 표현, 인기 아이템 비교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영상 콘텐츠를 모바일 앱, 웹페이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공한다.
뷰티 플랫폼은 만화카페, 고깃집 등 MZ세대들이 자주 가는 장소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어버이날 기념 인간 카네이션, MBTI 유형 메이크업 등 톡톡 튀는 영상을 제공하고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제품을 살 때 재미도 추구하는 10~20대 '펀슈머'를 적극 공략하기 위해서다.
실제 왈라뷰 이용자 중 10대가 전체의 65%, 20대 초반이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스트리밍 라이프를 반영한 유니크하고 희소성 높은 콘텐츠를 선호한다.
왈라뷰는 최근에는 영상 내 원하는 부분을 간편하게 찾아 시청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해 시청 편의성을 높였다.
뷰티비 영역에서 영상을 클릭 후 아이 메이크업만 보고 싶다면 '눈썹'과 '눈' 이모지탭을 누르면 해당 구간으로 바로 이동해 원하는 부분을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또 '영상에서 사용한 제품' 영역을 클릭하면 판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어 쇼핑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20~30대 이후 전 연령층 등과의 접점 마련을 위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1일부터는 방송 중인 '왈가닥뷰티'는 홍진영, 블락비 재효, 김민경, 정혁, 매튜 등 일명 '뷰.알.못(뷰티를 잘 알지 못하는)' 연예인들과 핫 크리에이터 '아름송이', 'Free지아', 업계 전문가 등이 출연해 각양각색의 현실 뷰티 일상 꿀팁을 알려주고 있다.
김성훈 세종텔레콤 커머스 사업총괄 이사는 "왈라뷰 플랫폼에는 수백개의 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며 "앞으로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뷰티 커머스 플랫폼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기성 기자 gistar@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