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BTS의 빅히트, 상장절차 착수
입력 2020-05-28 17:46  | 수정 2020-05-28 19:34
세계적인 스타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2005년 2월 4일 설립돼 올해 15년째를 맞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음악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주 사업으로 한다. 신청일 현재 대표이사인 방시혁 씨가 지분 45.1%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 증권회사 서울지점 등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세계적인 K팝 그룹인 BTS를 육성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액 5872억원, 영업이익 987억원을 기록했고 총자산 3630억원, 자기자본 1735억원이다. 이는 전년 매출 3013억원, 영업이익 799억원과 비교해 각각 94.88%, 23.52% 늘어난 수치다.
지난 25일에는 보이그룹 뉴이스트와 세븐틴의 소속사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앞서 인수했던 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과 게임회사 수퍼브 등과 함께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이를 통해 BTS에만 의존하던 기업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말부터 상장을 위해 준비해왔다. 주가수익비율(PER) 30배를 적용하면 예상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선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갖는 파급력을 고려할 때 빅히트에 부여되는 PER는 최소 30배 이상, 최대 40배, 50배 수준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외에도 이날 췌장암 등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도 주권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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