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판교 상가 분양 호조…봄바람 부나?
입력 2009-03-16 16:59  | 수정 2009-03-16 17:03
【 앵커멘트 】
로또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판교 신도시지만 상가 시장만큼은 요즘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상가 분양이 잇따르는 가운데 분양이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이면서 기대감을 낳고 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판교 신도시 곳곳에 들어서게 될 스타식스 상가들입니다.

6곳의 상가 중 동판교에 위치한 이 상가는 지하 1층, 지상 4층에 모두 16개의 점포가 자리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가는 분양을 채 시작도 하기 전에 얼마 전 통째로 팔렸습니다.

9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낸 매수자는 개인투자자.


극심한 불황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일입니다.

이곳뿐 아니라 동판교에 위치한 다른 스타식스 상가도 벌써 30%가량 분양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선종필 / 상가뉴스레이다 대표
- "소액투자자들의 경우 가격에 굉장히 민감한 반면 자금이 많은 큰손들의 입장에서는 가격에 대한 민감성보다는 근린상가에 대한 투자가치에 대해 좀 더 평가를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스타식스 상가의 성공을 계기로 판교에서는 상가 분양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코래드 프라자와 업무시설인 테크노밸리 내 상가들이 차례로 주인을 찾을 예정입니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와 안정적인 배후단지를 장점으로 내세워 한껏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최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큰 손들의 입질이 관측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상가 위치 등 투자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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