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인 40대 여성이 검체 검사를 받고도 또 다른 직장인 콜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콜센터에서는 이 여성과 접촉한 직원이 추가로 확진돼 직장이 폐쇄됐다. 현재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28일 인천시 부평구 등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48·여)씨는 지난 26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에도 부평구 부평4동에 있는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A씨는 앞서 23일 오후 5시께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 출근해 다음 달 오전 3시까지 근무했으며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 전수 검사 대상에 포함돼 당일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검사 당일인 26일 오전 9시께 해당 콜센터에 출근했으며 오후 2시 30분부터 2시 50분까지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오후 3시께 다시 콜센터로 복귀했으며 오후 6시 20분까지 근무했다.
'투잡'을 하는 A씨는 코로나19 검사 후 자가격리를 권고한다는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았으나 다시 근무지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근무한 콜센터 직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A씨의 접촉자인 동료 근무자 B(45·여)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콜센터 직원 82명과 다른 층 근무자 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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