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릎 꿇어도 소용없다' 쪽지 지닌 70대…인천 부평구청 7층서 추락사
입력 2020-05-28 13:44  | 수정 2020-06-04 14:05

인천 한 구청 청사 7층에서 70대 남성이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28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구청 청사 7층에서 A(75) 씨가 지하주차장 출입구 인근 지면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A 씨는 지난 26일 부평구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의료비 부담을 덜어달라는 취지의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무릎 꿇고 빌어도 소용이 없다'고 적힌 쪽지를 몸에 지니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쿵' 하는 소리를 듣고 확인해보니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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