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묘 창문 밖으로 던지고 모르는 남성 폭행한 40대

이불 위에 배변했다는 이유로 키우던 고양이를 창문 밖으로 내던지고, 주점에서 다른 남성을 마구 때린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송진호 판사는 동물보호법 위반과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41살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A 씨는 2018년 11월 25일 오후 10시 55분 대전 동구 자신의 집에서 12개월 된 수컷 고양이를 창문 밖으로 던져 5ｍ 아래 보도블록에 떨어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고양이는 오른쪽 뒷다리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검찰에서 "(고양이가) 이불 위에 배변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같은 해 5월 21일 오후 11시 30분 대덕구 한 주점 화장실 앞에 서 있던 남성을 상대로 주먹질한 뒤 맥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송 판사는 "피고인의 폭력 범죄 성행 교화와 개선을 위해 무거운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반성하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