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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스 “퍼거슨 감독, 호날두에만 수비부담 면제”
입력 2020-05-28 00:00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라이언 긱스가 알렉스 퍼거슨(왼쪽) 전 감독이 특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에게만 수비 부담을 안 줬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라이언 긱스(47·웨일스대표팀 감독)가 알렉스 퍼거슨(79) 전 감독이 특권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에게만 수비 부담을 안 줬다고 밝혔다.
긱스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호날두 공격력은 상당히 강하다. 가장 최전방에 있으면 상대에게 엄청난 압박을 준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를 강팀과 할 때는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미드필더 쪽에 한 명을 더 배치했다. 만약 아스날과 상대하면 대런 플레처(36)를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팀을 옮겼다. 총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을 넣었다. 특히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으며 그해 축구 최고 권위 개인상 ‘발롱도르를 처음으로 수상했다. 이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긱스는 당시 현역으로 뛰면서 처음으로 이런 기용 방식을 봤다. 마치 바르셀로나가 루이스 피구(48)를 쓰는 것처럼 말이다. 당시 피구는 바르셀로나에서 자유롭게 공을 몰고 다녔으며 수비 부담도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피구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개인 전성기를 맞았다. 라리가 2회 우승과 함께 2000년에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그러나 2001년 앙숙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면서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긱스는 호날두와 같이 에당 아자르(28·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28·파리 생제르맹)와 같은 선수들은 팀에 승리를 가져다 준다. 돌아와서 수비를 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이런 대우를 받으려면 실력이 남달라야 하며, 끊임없이 승리를 안겨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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