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쓱 올리니 "기내 휴대 불가"…무게+크기 재는 '스마트 저울' 도입
입력 2020-05-27 19:30  | 수정 2020-05-28 08:05
【 앵커멘트 】
공항에서 짐 부칠 때 내 가방이 너무 크진 않은지, 또 기내에 들고 타도되는 건지 알쏭달쏭할 때가 있죠.
항공사 따라 노선 따라 수하물 규정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인데요.
올려놓기만 하면 수하물의 무게는 물론 크기까지 재는 '스마트 저울'이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 도입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줄자를 든 항공사 직원이 승객의 가방 크기를 재고 있습니다.

수하물 규정을 얼마나 초과하는지 눈대중만으로는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이 같은 불편함이 사라집니다.


단순히 무게만 재던 기존 저울에서 한 발 나아가 크기까지 동시에 측정하는 스마트 수하물 저울이 도입된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이렇게 짐을 놀려놓고 내가 탈 항공편을 선택하면 수하물 규정에 맞는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항공사마다 노선마다 다른 수하물 기준을 굳이 찾아볼 필요가 없고, 짐을 기내로 들고 가도 되는지도 자동으로 파악됩니다.

항공사는 수하물을 둘러싼 고객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공항 곳곳에 모두 182대가 설치됐습니다.

▶ 인터뷰 : 구본환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이 제품이 전 세계 공항으로 확산하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바닥을 쳤던 국적 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노선 수는 이번 달 31개에서 다음 달 51개로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상황.

인천공항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첨단 기술을 앞세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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