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산유량 동결…소비국 "환영"
입력 2009-03-16 09:28  | 수정 2009-03-16 11:19
【 앵커멘트 】
석유수출국기구 OPEC(오펙)이 산유량을 줄이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가안정을 바라는 석유 소비국들은 안도했지만, 일부 산유국은 불만스러워했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펙이 장관회의를 열어 현재 산유량을 5월까지 동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애초 감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급격한 유가 상승 부담을 덜어주자는 쪽으로 선회했습니다.

오펙은 경제위기로 수요가 줄면서 유가가 급락하자,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연속 감산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회원국은 석유 수입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감산 결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오마르 이브라힘 / OPEC 대변인
- "올해 OPEC 비회원국의 하루 생산이 40만 배럴 증가해, 평균 생산량이 4천70만 배럴이 됐고, OPEC은 하루 2천910만 배럴을 생산했습니다."

유가 상승을 우려하던 석유 소비국들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추가 감산을 만류하던 미국은 "감사하다"고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오펙 의장이자 앙골라 석유장관인 바스콘셀로스는 "현재 유가가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이어 오는 5월 회의에서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 감산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펙은 오는 5월 28일과 9월 초에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다시 총회를 개최합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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