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개발 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벵갈만을 덮친 슈퍼 사이클론 '암판'으로 피해를 입은 인도와 방글라데시에 각각 3만달러씩 총 6만달러(약 7400만원)를 긴급 지원하고 임시 대피소 설치와 식량 제공 등 초기대응 지원 계획을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인도 동부와 방글라데시 남서부에 대형 사이클론 암판이 강타해 지금까지 인도에서 77명, 방글라데시에서 25명 등 최소 102명이 숨졌으며,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이클론은 한때 최고시속 185㎞로 강풍과 함께 폭우가 내리면서 건물과 제방, 다리가 붕괴되고, 전신주 파손에 의해 정전 되거나 통신이 두절됐다. 길 위의 가로수가 파손되고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농작물 피해도 컸다. 이번 피해로 300만명이넘는 이재민이 지역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고 세이브더칠드런이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양국에 긴급구호 인력을 파견하고 현장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고위험지역에도 사이클론 이 강타한 것으로 보고 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로나19로 생필품 조달이 어려운 이재민에게 긴급구호식량과 위생 키트, 긴급 생계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며, 추가 피해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아동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구호 현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스탁 후세인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강풍이 전력망을 강타해 현재 500만명 이상이 전기 없이 고립됐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며 "해안가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가 보고됐으며, 높이 3m가 넘는 파도에 댐이 범람해 저지대 마을과 농작물이 침수된 곳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가장 시급한 일은 이재민 가족들과 아동이 코로나19 감염을 피해 사회적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집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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