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멘, 최근 외국인 관광객 피살 잇따라
입력 2009-03-16 06:13  | 수정 2009-03-16 10:00
【 앵커멘트 】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예멘은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관광객의 피살이 잇따랐습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위험한 나라 8위에 예멘을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사건이발생한 예멘의 시밤은 2세기경에 들어선 고대 유적 도시입니다.


지난 1982년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시밤은 16세기 이후 지어진 건물 대부분이 진흙벽돌로 지어졌습니다.

500여 채는 5층에서 16층으로 건축이 돼 독특한 풍광을 지니고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예멘은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가문의 고국이면서, 몇 년 전부터는 이슬람주의 무장대원들의 은신처가 돼 왔습니다.

이달 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여행이나 방문 시 신변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운 위험한 나라 8위에 예멘을 올려놓았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000년 미 해군 구축함이 자살폭탄 공격으로 해군 병사 17명이 숨졌고, 2002년에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한 침례교 병원을 공격해 미국인 의사 3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테러로 숨지는 사고가 빈발했습니다.

2007년에 스페인인 관광객 7명이 자살폭탄 테러로 숨졌고, 지난해는 벨기에 관광객 2명이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예멘에서는 지방 부족들이 중앙정부에 대한 도로건설이나 일자리 등을 요구하는 협상 수단으로 외국인 납치나 시설물 파괴 행위를 자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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