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 구성 첫 회동…"법정 시한 내 개원 노력"에도 쟁점엔 이견
입력 2020-05-27 07:01  | 수정 2020-05-27 07:50
【 앵커멘트 】
여야는 어제(26일) 첫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법정 시한 내 21대 국회 개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만 확인했고 결론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을 직접 찾았습니다.

21대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첫 회동에 나선 겁니다.

두 사람 모두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원 구성 법정 시한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지만,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은 팽팽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까지의 잘못된 관행, 예를 들면 회기를 시작하기 위한 국회를 열기 위한 협상을 아주 지난하게 하는 일은 이제 더이상 없어야 되지 않을까…."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180석 가까이 되니까 혹시 인해전술로 저희를 압박하는 것 아닌가."

특히, 최대 쟁점으로 꼽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두고는 입장차만 확인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177석 무게 대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예결위와 법사위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주 원내대표는 야당의 견제 기능을 위해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섰습니다.

여야는 내일(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의 오찬회동에서도 개원 관련 추가 논의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원 구성 협상을 두고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은 늦어도 다음 달 중에 3차 추경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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