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쿨존서 어린이 친 SUV…피해자 측 "고의였다"
입력 2020-05-27 07:00  | 수정 2020-05-27 07:43
【 앵커멘트 】
경북 경주의 한 골목에서 차량이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학생 측은 사고 직전 가해 운전자가 200m나 쫓아와 사고를 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심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전거를 탄 초등학생이 골목길로 들어오는 순간.

흰색 SUV가 빠르게 오더니, 그대로 들이박습니다.

차량은 피해 학생이 탄 자전거를 타고 넘기까지 합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가 난 곳 장소입니다. 이곳은 초등학교에서 불과 180m 떨어진 곳으로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피해 학생은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입니다.


피해 학생 가족들은 가해 차량 운전자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냈다고 주장합니다.

놀이터에서 피해 학생이 운전자의 딸과 다툰 뒤, 여자 아이 엄마가 차를 몰고 200m를 쫓아왔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피해 학생 누나
- "코너에서 들어올 때는 서행을 하는데, (운전자)그분은 거침없이 엑셀을 쫙, 밟아서 들어와요. 급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그러는 점에서 이제 고의성이 다분하지 않나…."

경찰은 가해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성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제한속도 준수 등 '민식이 법' 위반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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